드디어 끝! 올해 수능 난이도 어땠나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9-11-20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1월3주 교육뉴스 브리핑]

 

올해 수능 난이도 대체로 평이...초고난도 문제 없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과목별로 초고난이도 문제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보다 쉬워졌다는 분석이다.

 

14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국어 31번'과 같이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다만 경제관련 독서 문항 등은 여전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난도 문제로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을 읽고 푸는 37∼42번이 응시생들에게 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9월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영역에서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유형이다. 가형의 고난도 문항은 21번 적분법, 29번 공간벡터, 30번 미분법 단원에서 출제됐으며 나형의 킬러문항은 21번 수열, 29번 순열과 조합, 30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 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1, 2 등급의 학생들은 무난한 시험이었을 것이나,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져 시간 안배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난이도의 시험이었다.

 

 

교육부 “청주교대 성희롱 엄정조치”… 교원자격 제한할 듯


교육부가 최근 청주교대에서 발생한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와 엄정 조치를 해당 대학에 요구했다. 성희롱·성폭력 혐의가 확인되고 관련 학생들이 징계를 받으면 교원자격 취득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14일 발표한 청교교대 단톡방 성희롱 사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학교 측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교대에서는 지난 8일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란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대자보를 붙인 학생은 “일부 남학우들의 대화방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청주교대 남학생 5~6명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대화방에서 여학생 외모를 비하하거나 성희롱을 일삼았다. 여학생들의 사진을 올린 뒤 “면상이 도자기 같아서 깨고 싶다”거나 “재떨이 아니냐. 침 뱉고 싶다” 등의 막말을 주고 받았다.

 

특히 교생실습 중 만난 초등학생을 두고는 ‘사회악’이라고 지칭하거나 ‘한창 맞을 때’, ‘멍들어 하교시키겠다’ 등 체벌을 당연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청주교대는 해당 사안이 논란이 되자 지난 10일 긴급대책을 열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재학 중 성희롱·성폭력 징계 이력 등을 교원자격 취득시 반영하겠다”며 “성인지 교육, 인권교육 등을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제2 ‘강릉 펜션 사고’ 막는다" 수능 이후 ‘안전 특별기간’ 시행

 

정부가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예비사회인을 대상으로 운전면허와 컴퓨터 자격증 취득, 금융·노동·세금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 음주예방에도 적극 나선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수능을 치르는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운영하며, 고3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안전대책이 시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운전면허와 컴퓨터 자격증 취득, 금융·노동·세금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이 희망하면 운전면허시험장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면허 취득에 필요한 교통안전교육을 받게 된다.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하여 올해 9개 시험장(총 27개)에서 우선 적용한 후 내년도에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협조를 얻어 학교와 학생이 희망하는 일정에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상설시험(필기)도 개설한다. 아울러 예비사회인에게 꼭 필요한 금융교육(신용관리, 증권 등), 노동교육(근로계약서, 갑질.성희롱 예방 등), 세금교육도 받을 수 있다. 시도교육청과 학교가 주관하는 다양한 체육 활동과 공공기관의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된다. 수능 이후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 교내스포츠리그, 사제동행경기, 스키, 스케이트, 마을리그, 스포츠스타 특강 등 약 410개의 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을 강화하고 유해환경을 개선한다. 여성가족부, 경찰서, 지자체,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의 유해업소 출입·고용, 술·담배 판매 등을 집중 점검하고, 경찰청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영업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기로 했다.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정책사회부 이유범 교육 담당 기자. 2007년 기자를 시작해 만 12년째를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교육정책과 교육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 중.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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