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이라고 다 같은 반장은 아니다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8.04.05
조회수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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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학교에서 처음 사회를 배운다.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어려운 용어와 개념을 아직 머리로 이해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친구들,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레 체득하게 된다. 이때 학부모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교에서는 이미 임원을 뽑았겠지만, 지자체장을 뽑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떠들썩한 요즘, #반장 이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낸 몇 권의 책을 소개한다.


올바른 선거와 투표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김 반장의 탄생>


EMB00001d60226a전교생이 되는 별밭초등학교. 그나마 4학년이 남자 다섯, 여자 다섯 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반장 선거는 나라 이야기. 반장은 언제나대박 맛있는 짬뽕집아들 병만의 차지다. 동급생들에게 짬뽕 그릇씩 먹여 주면 만사오케이니까.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준서는 상황이 여간 고깝지 않은데

그러던 어느 새로 부임한 산적 선생님은 반장 선거를 하겠다고 공표한다. 하고 싶다고 하는 아니라 공정하게 선거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후보 등록도 시키고, 선거 운동도 하게 이끄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선거가 난생처음인 아이들. 여자끼리 남자끼리 나뉘어 싸우기도 하고, 친하다고 표를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선물 공세를 하기도 한다. 과연 아이들은 5학년이 되기 전에 반장을 뽑을 있을까?

조경희 글 & 김다정 그림 | 나무생각 | 2015.09.02.


 


리더십은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 주는 <잘못 뽑은 반장>


/innercontent/images/namoimage/images/000002/202225760g.jpg말썽꾸러기 로운이가 반장이 되어 버렸다. 지각대장이자 골칫덩이인이로운군이 자신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악동기를 발동하여 온갖 협박과 회유로 반장이 되어 버린 . 그러나 반장 노릇이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자신도 친구들 사이에서 떠들고 싶으나 조용히 시켜야 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싶지만 친구들이 다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결국 로운이는 반장 일을 부반장인 백희에게 떠넘기고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행동했다. 결과, 4학년 5반은 학교에서 가장 시끄러운 반이 되고 아이들은 로운이를 비난하는데….

반장다운 반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로운이를 통해 선거와 반장, 책임감과 자신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책을 이은재 작가는 후속작 < 잘못 뽑은 반장> 거쳐 올해 < 뽑은 반장> 출간함으로써반장트릴로지를 완결 지었다. 무려 10년간의 대장정이었다.

 이은재 글 & 서영경 그림 | 주니어 김영사 | 2009.05.11.



함께 사는 세상의 가치를 음미할 수 있는 <장 꼴찌와 서 반장>


external_image완전히 다른 친구가 있다. 1학년 때부터 야단을 하도 많이 맞아서 이제 웬만한 야단에는 하나 깜짝 하는 장도웅. 그리고 1학년 때부터 칭찬만 줄곧 받아서 이제 어지간한 칭찬에는 기쁘지도 않은 서민정. 그런데 친구가 4학년이 되어 만난 털보 선생님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다. 말썽꾸러기 장도웅에게는 관대하고, 모범생 서민정에게는 관심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속사정이 있는 것일까?
책의 특색은 각각의 이야기가 앞뒤로 전개되다가 종국에는 만난다는 사실이다. 아이 하나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책을 뒤집어서 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읽으면, 표지에 적힌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처럼 아이의 상반된 입장을 함께 고려하게 된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아이가 이해하는 , 책은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송언 & 유설화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02.10.

  

권력과 사회에 대한 날카롭고 씁쓸한 우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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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태는 공무원인 아버지의 좌천으로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작은 읍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학교에는 반장인 엄석대가 담임선생님의 비호를 받으며 아이들을 지배했고, 아이들도 아무런 저항 없이 그의 말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이미 서울 학교에서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장점을 체험한 병태는 엄석대와 맞서 싸우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결국 병태는 석대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그뿐 아니라 결국에는 엄석대의 왕국에서 권력의 단맛을 즐기며 그의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

소설가 이문열의 대표작으로, 1987 11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오랫동안 교과서에 실리며 세대를 넘어 고전이 되었다. 부모님이 어렸을 읽어 봤을 작품을 아이와 함께 다시 읽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 이문열 | 민음사 |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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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체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