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 교육, 부모와는 달라야 한다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8.04.09


어린이집,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 등하굣길에도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하는 모습이 익숙하다. 맞벌이 아들 딸 부부를 대신해 손주의 육아를 봐주던 조부모의 손길이 이제는 교육까지 닿고 있는 것이다.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학력과 건강을 갖춘 조부모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육아와 교육 모두 경험이 풍부한 현재의 조부모는 아들 딸 부부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른바 ‘조학부모(祖父母, 할머니ㆍ할아버지 학부모를 일컫는 신조어)’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학업 성취율과 인성, 생활태도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스크림에듀의 홈런초등학습연구소는 “손주에 대한 조부모의 내리사랑은 부모와 다른 교육효과를 낼 수 있다. 자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부모는 자칫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는 반면, 경험이 많은 조부모는 보다 너그러운 태도로 교육이 가능하다. 조부모의 애정 어린 말투와 표정만으로도 자존감을 이끌어 내고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수 있는 것”이라고 전하며 “세대차이, 교육관으로 인한 갈등을 없애기 위해 아이 발달 과정과 변화를 이해하려는 조부모의 노력과 중간 세대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부모 교육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고, 초등학교 손주의 연령에 따른 교육법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에서 살펴봤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은 무엇이 다를까?

부모와 다른 조부모의 칭찬, 긍정적인 아이로 만들어요

조부모와 친밀도가 높은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고, 도전의식이 강하다. 조건 없는 사랑과 무한한 지지를 주는 조부모의 일관적인 태도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능력에 강한 믿음을 갖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무한정 허용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 부모가 정한 교육 방식은 함께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규칙이지만 부모의 엄격함과 조부모의 온화한 교육 사이에서 아이가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살아있는 교육, 아이의 성적이 향상돼요

조부모는 교육자도 아니고 아동 전문가도 아니다. 조부모의 역할은 지식이나 요령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과정을 즐기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작은 성과에도 조부모의 격려와 칭찬을 받는 아이들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그 힘으로 다시 공부에 열중할 수 있다. 결국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초등학생 손자, ‘아이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법은 달라야 해요

손주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육아는 물론, 조부모가 학업 교육에 관여하는 일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해도 조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아이의 발달 상황을 고려한 연령에 맞는 조부모 교육법은 무엇일까?


1, 2학년 손주라면

초등학생이지만 아직은 학업보다 정서 발달이 중요한 시기다. 다른 아이와 나를 비교하기 시작하고, 경쟁심이 발달하는 1, 2학년은 조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학사일정을 체크해서 함께 참관하거나 틈틈이 일상생활을 물으며 관심을 표하는 것이 좋다. 이때 두루뭉술한 질문보다는 좀 더 상세하게 묻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니’보다는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니? 할머니에게 설명해 줄 수 있겠니’ 등이다. 아이의 대답을 듣고 난 후에는 진정성이 담긴 칭찬을 덧붙여준다.


3, 4학년 손주라면

공부하는 습관 들이기가 필요한 시기다. 조부모는 학교에서 돌아와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숙제를 하는 습관이 잡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부모들은 숙제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게끔 조금은 엄격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좋다. 다만 주어진 일을 꼭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이가 숙제를 하면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숙제 자체나 학교 선생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5, 6학년 손주라면

학습 내용이 어려워지면서 학교 공부를 버거워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사춘기가 온 손주와는 어릴 때보다 관계가 멀어져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손주와 연락을 해도 아이들은 조부모의 관심을 기억한다. 고학년 아이의 학교 공부를 도와줄 순 없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음악, IT기기, 동영상을 참고하며 손주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학년은 공감 능력이 향상되는 시기다. 문자나 이메일 교환 등을 하며 지속적인 관심 표현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