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대학은 어떤 모습일까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8.12.05
조회수
3089

“2030년 전에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기존 교육체계에도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기존에는 없던 학교 형태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사회가 바뀌면 인재상도 바뀐다. 우리 아이가 대학 갈 즈음에는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그 세상은 또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할까.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는 최근 주목받는 세계 혁신 대학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물리적 한계를 깨라, 미네르바 스쿨

출처: 미네르바 스쿨 홈페이지


강의실 없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운영하는 학교, 그럼에도 해마다 7개 국가의 캠퍼스 기숙사를 옮겨 다니며 합숙생활을 하는 학교. 바로 미네르바 스쿨이다. 2014년 9월에 개교한 미네르바 스쿨은 ‘하버드보다 입학이 어려운 학교’로도 종종 회자된다. 전 세계의 우수한 지원자들이 몰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보다도 합격률이 낮기 때문이다.

개교 4년도 채 되지 않은 이 학교에 수많은 인재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바로 철저하게 국제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미네르바 스쿨의 글로벌 기숙사는 세계 곳곳에 있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의 런던, 독일의 베를린,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한국의 서울, 대만의 타이베이 모두 7개 국가다. 학생들은 각국을 돌며 개인 관심에 따라 기업·관공서·시민단체 등에서 다양한 실습의 기회도 갖는다. <뉴욕타임스> 평가대로 “세계가 그들의 캠퍼스”인 것이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미래에 학교의 물리적 형태는 더욱 빠른 속도로 해체될 것이다”라며 “발전된 기술을 통해 물리적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 폭넓은 식견을 갖춰라, 프랭클린 W. 올린 공과대학교

출처: 올린 공대 홈페이지


2002년에 개교한 올린 공대는 학제 간 융합을 주요 목표로 한다.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어려운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전공만을 심도 깊게 이해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린 공대는 공학, 과학, 예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하고, 서로 다른 전공교수가 공동으로 가르치는 수업도 많이 개설한다.

또한 올린 공대는 철저하게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고집한다.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실용성 있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보통 학교가 그렇듯 ‘배우고 나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특히 졸업반에는 1년 동안 실제 기업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스코프(SCOPE, Senior Capstone Program in Engineering)라는 컨설팅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엔지니어로서의 실무감각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팀워크를 경험할 수 있다. 그 결과 보잉사의 737기 조립라인의 이물질 제거를 돕는 자동 로봇, 육군 연구소의 자동 착지에 필요한 영상채집기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때는 깊이 있는 전문성뿐 아니라 폭넓은 식견도 중요하다”며 “한 분야에만 정통해서는 전문가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혁신가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라, 스탠퍼드 디 스쿨

출처: 디 스쿨 홈페이지


스탠퍼드 디 스쿨(d. School)은 2005년 개설되었다. 스탠퍼드 대학원생만 등록할 수 있으며 학위와 학점도 주지 않지만, 매년 1천 명 가까이, 그것도 화학, 미디어, 엔지니어링, 법학, 정치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 몰린다. 학교 근처에 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물론P&G, 코카콜라 등 유수 대기업들이 이 학교 출신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디 스쿨만의 ‘디자인 씽킹’이다.

디자인 씽킹이란 디자이너들의 문제 해결 방식을 말하는데, 디 스쿨은 이 과정을 공감(Empathize), 문제 정의(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시제품 제작(Prototype), 테스트(Test) 등 다섯 단계로 세분화했다. 여기서 주목할 지점은 첫 번째 단계가 공감이라는 사실이다. 문제 설정을 자신의 시각에서만이 아니라 타인의 시각에서도 실행하는 것이다. 디 스쿨의 수업에서는 이러한 타인의 시각을 경험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이들을 섞어 놓는다. 진정한 창조적 아이디어는 이러한 ‘극단적 협력’(Radical Collaboration)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점차 다원화되는 세상에서 협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타인에 대한 이해는 혁신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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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체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