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식 시험 줄어드는 중학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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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8-12-14
작성시간
업데이트 : 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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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2월2주 교육뉴스 브리핑]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학생들은 다섯 개 보기 중 하나를 고르는 객관식 시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군 중 1과목에서 객관식 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로 했다. 대신 논·서술형 문제와 수행평가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직업군에 대한 관점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의 장래희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초등학생들은 10년 만에 ‘선생님’ 대신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응답을 내놨다.

 

서울 중학생, ‘객관식 시험’ 없어진다

내년 서울 지역 중학생들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과목 중 1과목 이상에서 객관식 시험이 없어진다. 객관식 시험이 없어지고 대신 논·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로 성적을 산출한다. 단순 문제풀이식 지필시험 자체도 앞으로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인재를 기르는 교실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서울 지역 모든 중학교는 내년부터 선다(選多)형 문제가 없는 시험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교과군 중 학기당 최소 1개 이상에서 실시해야 한다. 논·서술형으로 평가하는 시험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반드시 1개 과목 이상을 택해야 한다.

 

교육청은 올해 21개 중학교를 선도평가학교로 지정해 운영한 결과 전체 학교로 확대실시해도 좋다고 판단했다. 선도평가학교는 5개 교과군 중 3개 과목에서 객관식 시험을 없앴고 이 중 14개 학교가 올해처럼 시험 방식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현재 45% 수준인 논·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각 학교에 중간·기말고사 시험문제 20% 이상을 논·서술형으로 출제하고 논·서술형 평가가 적용된 수행평가를 실시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형태는 논·서술형이지만 단답을 써내는 사실상의 단답형 문항을 내지 않도록 지도 및 점검도 실시한다.

 

다만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논·서술 시험으로 평가할 경우 교사 부담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평가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논·서술형 시험이 과학 교과군의 기술·가정 등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은 과목에 집중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실효성이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논·서술형 평가도 채점 기준이 충분히 개발돼 있다”며 “교사들 사이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선수 되고 싶어요” 초등 희망직업 1위

초등학생들이 장래에 가장 하고 싶은 직업은 ‘운동선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래희망 ‘부동의 1위’였던 교사는 10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희망직업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의 9.8%가 ‘운동선수’라고 답했다. 교사는 8.7%로 2위를 기록했다. 교사가 초등학생 희망직업에서 1위를 내준 것은 10년 만이다. 다만 중학생과 고등학생 조사에서는 여전히 교사가 1위를 유지했다. 초등학생의 ‘순위 역전’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장래성보다 자신의 흥미에 방점이 찍혀 있는 편”이라며 “운동선수가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경향이 많아 그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이전에 비해 새로운 직업들이 다수 등장했다.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 뷰티디자이너(헤어디자이너·메이크업아티스트·네일아티스트·타투이스트 등), 연주·작곡가,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이 희망직업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의료·이공계열 직업도 보다 다양해졌다. 의사·간호사로만 구분되던 의료 관련 직업은 의사, 간호사, 의료·보건 관련직으로, 과학자·엔지니어로만 구분되던 이공 계열 직업은 화학·생명·과학·컴퓨터공학 등으로 세분화됐다.

 

학교급별로 상위 5위 희망직업을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운동선수와 교사에 이어 의사(5.1%), 요리사(4.9%), 인터넷방송 진행자(4.5%)가 차지했다. 중학생은 교사(11.9%), 경찰관(5.2%), 의사(4.8%), 운동선수(4.4%), 요리사(3.4%)였고 고등학생은 교사(9.3%), 간호사(4.9%), 경찰관(4.5%), 뷰티 디자이너(2.9%), 군인(2.8%) 순이었다.

 

‘혁신학교’ 갈등 심화… 교육감 폭행까지

서울 송파구에 들어설 해누리초중의 혁신학교 지정 문제를 두고 서울시교육청과 지역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조 교육감은 12일 오후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송파지역 혁신학교 지역주민간담회’ 참석 도중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한 주민에게 등을 구타당했다. 해당 주민은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곧바로 체포됐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이날 간담회는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다. 교육청은 초·중학교를 묶어 운영하는 해누리초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예정자들은 해누리초중의 혁신학교 지정을 반대하면서 “교육청이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혁신학교 지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해누리초중이 대형학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학생별 맞춤형 교육을 하는 혁신학교 취지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서울경제 사회부 진동영 교육 담당 기자는 매주 금요일,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 보다 자세한 기사는 <서울경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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