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 OECD 최상위권이다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9-12-09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12월2주 교육뉴스 브리핑]

 

우리나라 학생 학업성취도, OECD내 최상위권 기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해 치룬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전 영역(읽기, 수학, 과학) 성취수준은 참여국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3일 오전 9시(프랑스 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의 2018 PISA 결과를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변인과 성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 연구이다. 우리나라는 첫 주기인 2000년부터 지속 참여하고 있다. PISA 2018은 전 세계 79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에서 약 71만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188개교 총 6876명(중학교 34개교 917명, 고등학교 154개교 5881명, 각종학교 2개교 78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평균점수에서 읽기 514점, 수학 526점, 과학 519점을 기록했다. OECD평균 점수가 읽기 487점, 수학 489점, 과학 489점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점수는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로 높은 성취를 나타냈으며, 전체 79개국 중에서도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20 학년도 수능, 수학 어렵게 출제...만점자 15명 나와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는 전년도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은 가형과 나형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이 나왔다. 올해 수능 성적통지표는 오는 4일 오전 9시 수험생들에게 개인별로 제공된다. 올해 수능에는 48만4737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이다.

 

국어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1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2점보다는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에서는 수학 만점자가 전년도에는 가형은 655명(0.39%), 나형은 810명(0.24%)이었는데 올해는 가형은 893명(0.58%), 나형은 661명(0.21%)으로 가형은 늘어나고 나형은 줄어들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가형은 134점, 나형은 149점으로 전년도 가형 133점, 나형 139점보다 각각 1점, 10점 높아졌다. 수학에서 킬러문항(최고난도문제)은 쉬웠지만 나머지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가형이 전체적으로는 어려운 시험이었지만 만점자는 늘어났다.

 

국어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만점자가 전년도는 148명(0.03%)에서 올해는 777명(0.16%)으로 늘어났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140점으로 전년도 150점에 비해 10점 내려갔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을 확보하면 1등급이다. 올해 1등급을 확보한 수험생은 3만5796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43%다. 지난해엔 2만7942명, 5.30%만의 수험생이 1등급을 충족했다.

 

필수응시 영역인 한국사는 1등급자가 20.32%, 2등급자가 17.83%, 3등급자가 18.43%다.

 

사회탐구에서 1등급 구분점수가 가장 높은 영역은 경제로, 68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의 1등급 구분점수가 68점으로 최고점이었다. 화학Ⅱ도 1등급 구분점수가 67점에 달했다. 생명과학Ⅱ 64점, 지구과학Ⅱ 65점 순이다.

 

 

서울과학고, 의대 지원 시 교육비 1500만원 환수

 

서울과학고등학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3학년 때 의과대학에 지원하면 3년간 지원한 교육비 1500만원가량을 회수하고 교내대회에서 받은 상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의대에 진학하길 원하는 학생에게는 일반고 전학을 권고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과학고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학계열 진학 억제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서울과학고는 영재교육법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고자 설립된 영재학교다. 기존에도 서울과학고는 의대에 지원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반납받고 교사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등 의대 진학을 억제해왔다.

 

이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영재학교·과학고의 의대 진학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서울과학고는 그중에서도 의대 진학률이 높기로 유명했다. 최근 4년간(2016~2019년) 영재학교 졸업생 가운데 의학계열 진학률은 평균 8.2%였는데, 서울과학고는 3배에 가까운 22.8%가 의대에 진학했다. 전국 과학고 20개 중 의대 진학률이 높은 대전과학고 9.2%, 경기과학고 9%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대 진학 억제방안인 교육비 환수는 3학년 때 대학 입시에서 의대에 지원한 경우에만 적용된다. 졸업 후 재수 등을 통해 의대에 지원하면 교육비를 환수하지 않는다. 작년 서울과학고 졸업생 130명 가운데 '재수생'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19명이다.

 

입시 제도도 개선한다. 내년에 실시하는 입학전형부터 ‘지역 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확대·운영한다. 원래 16개 시도와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1명 이내로 우선선발이 가능했는데, 이 인원을 2명으로 늘렸다, 과학적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지역 인재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최근 불거진 영재학교의 지역편중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유범 기자 leeyb@fnnews.com

<파이낸셜뉴스> 정책사회부 이유범 교육 담당 기자. 2007년 기자를 시작해 만 12년째를 기자를 업으로 삼고 있으며, 2018년부터 교육정책과 교육산업에 대한 기사를 작성 중.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에서는 한 주간의 교육 이슈를 요약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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