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높여주는 소리 | 홈런초등
공부할 때 집중력을 더 높여줄 수 있는 소리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작성시간
- 2023-03-13
최근 회사에서 근무 중 에어팟을 착용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논쟁이 심심치 않게 떠올랐습니다.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MZ세대 사원에게 근무중 에어팟을 지적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렇게 해야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며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보면 근무 중 에어팟 착용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반반으로 나뉘죠.
대상을 ‘근무 중인 직장인’에서 ‘공부 중인 내 아이’로 한 번 옮겨볼까요? 아이가 “이렇게 해야 학습 효율이 높아진다”라고 한다면?
아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 아이가 무엇을 듣는지, 볼륨은 어느 정도로 듣는지 같이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정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소리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공부 시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소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사 없는 연주곡이나 정적인 기악 음악, 물 흐르는 소리나 숲 등 자연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 백색 소음 정도가 되겠습니다.
볼륨은 당연히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요.
특히 ‘자연의 소리’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자연의 소리 중 ‘숲 소리’가 심리적 안정과 주의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숲에서 나는 소리는 평소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음량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을 뿐만 아니라, 주파수별로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준다고 합니다.
뇌파 실험 결과에서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고요. ‘숲 소리’를 들을 때 발생하는 ‘SMR파’는 도심에 있을 때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SMR파는 주의력이 최고조일 때 많이 발생하는 뇌파라고 해요.
그렇다면 숲에서 나는 소리 중 어떤 소리가 좋을까요? 숲에서는 새 소리도 있을 것이고 물 흐르는 소리, 나무들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 소리 등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집중력 향상에는 폭포 소리나 낙엽 밟는 소리가 좋다고 합니다.
실험에 의하면, 이런 소리를 들었을 때 발생하는 SMR파가 다른 숲 소리를 들었을 때의 평균값보다 16%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또 가장 안정감을 주는 소리는 시냇물 소리라고 합니다.
실험에 의하면, 시냇물 소리를 들었을 때 신체적 안정 상태에서 발생하는 주파수인 ‘세타파’의 발생량이 다른 숲 소리의 평균값보다 10%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이런 자연 소리 외에도, 우리가 ‘집중력 향상’ 하면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은 어떨까요?
실제로 클래식 음악이 기억력과 처리 작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영국 런던대학 교육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이 초등학생 아이들의 듣기 능력과 집중력, 자제력 향상 면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하네요.특히 집중력 향상에 좋은 음악으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베토벤의 월광으로 잘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14번', 슈베르트의 '미뉴에트', 브람스의 '교향곡 제 3번' 등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소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소리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모든 것에는 다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를 들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또 가능하면, 아이의 청력 보호를 위해 이어폰 보다는 스피커로 잔잔하게 틀어 놓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