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아 오감 놀이에 대해 알아볼게요. 오감이란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이 5가지 감각을 말하는 겁니다. 아이가 어릴 때일수록 오감 자극을 받으면 감각 종류와 관계없이 우리 아이의 뇌 기능은 폭발적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의 집중력, 표현력은 물론 애착 형성과 인지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미치게 됩니다.
태어날 때 성인 뇌의 약 30% 정도 크기이던 아기의 뇌는 생후 2년 사이에 성인 뇌의 80% 정도로 성장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성장이죠? 이때 뇌의 크기보다 더 놀라운 것은 뇌 속에서 신경세포끼리 연결되어 있어서 신경 전달 물질이 이동하는 시냅스의 발달이에요.
이 시냅스는 태어나서부터 3세까지 급속도로 증가하고 이후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는 제거되게 됩니다. 이때 아이에게 주어지는 적절한 자극과 경험은 시냅스를 계속 유지시켜 뇌 발달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오감 발달은 아이의 뇌 발달, 뇌 기능 향상, 집중력, 표현력, 애착 형성과 인지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오감 발달을 하기 위한 놀이는 왜 중요할까요?
영아기의 아이들을 심리학 발달 단계로 보면 ‘감각운동기’에 해당합니다.
이는 영아가 감각과 운동 기능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으로 이것을 지능의 기초라고 봅니다. 아이들은 모든 인지적 발달을 놀이로 통해 즐겁게 학습하는 기술이 있어 단순한 활동인 만지기, 빨기, 흔들기, 던지기, 맛보기, 냄새 맡기 등의 운동 활동이 뇌 발달과 지능 발달에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오감 놀이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호기심 가득한 일상을 만들어 주세요.
아이들은 주변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물건이나 환경을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시각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호기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줍니다.
만지면서 느껴봐요.
촉각은 다른 감각과는 다르게 온몸으로 감각을 인지할 수 있고, 아이들의 경험을 뇌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직접 사물을 만져보는 과정은 사물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돕고,
특성이 다른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됩니다.
기분 좋은 냄새를 맡아봐요.
냄새는 정보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 아기들의 회상능력과 상상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냄새를 통해 뇌가 기억하는 감각 자극제가 되기에 아이는 다양한 냄새를 경험과 연관을 지어 뇌의 한 부분에 저장을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맛있는 음식이 세월이 흘러도 기억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이가 다양한 경험과 냄새를 통해 얻는 좋은 기억들을 머리와 마음에 저장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자연의 소리를 들어봐요.
청각은 항상 열려 있는 감각이기에 발달시키기가 가장 어려운 감각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경험하는 것은 뇌파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소리 놀이를 할 때 아이들은 소리를 듣는 기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어른에 비해 소리에 민감한 편이에요. 아이가 어리다면 소리 놀이를 할 때 큰 소리가 나는 놀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맛을 경험해 봐요.
미각은 맛을 통해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감정들을 불러일으켜 이러한 기억을 뇌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식재료를 활용한 놀이는 시각, 후각, 미각, 촉각을 자극해 줄 수 있습니다. 재료의 향과 맛을 느껴보고, 식재료를 플라스틱 칼등을 사용해서 잘라보고, 손으로 뭉개보기도 하면서
재료의 모양이 변하고 손의 촉감을 느껴보게 도와주세요. 물감을 활용한다면 색이 물드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고, 동그랗게 뭉쳐보는 활동도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함께 신나는 난타 놀이를 해볼까요?
플라스틱 컵이나 그릇, 냄비, 케이스, 책 집안의 모든 물건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두들겨 보기도 하고, 젓가락 등을 사용해서 두들겨 보면서
어떻게 다른 소리가 나는지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들겨 보는 활동은 대, 소근육의 발달과 심리적 정화, 리듬감 등의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놀이를 하느냐보다는 부모님과 아이가 즐겁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놀이가 제일 좋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아이의 속도대로 따라가 주면서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큰 오감 발달이랍니다.